art Exbitions/과거 전시

《‘아우라의 환생’ : 당신의 저녁은?》사쿠보展

louis... 2019. 4. 29. 23:45





               사쿠보, 아우라의 환생, 2019

                    혼합재료, 120×90×70cm  



제  목  :  ‘아우라의 환생’ : 당신의 저녁은?》사쿠보展

기  간  :   2019. 4. 9  – 2019. 4. 30

장  소  :   룬트 갤러리

작  가  :   사코보

작  품  :   Painting , Installation

주  최  :   

후  원  :   

    http://www.rundgallery.com/



●  내재된 인지의 화각이 넓은데서 좁은데로 옮겨간다. 

우주 속 지구 속 대한민국 속 서울 속 우사단 거리 속 건물 속 공간 속의 지금. 

● 이 화각의 변화속에서 잠재된 내 안의 무의식이 뒤섞인 감정으로 요동친다. 

무의식이 진통끝에 '툭' 던져놓은 덩어리와 마주한 나는 혼란스럽다. 이 덩어리는 

무언가에 대한 대답인가, 무언가를 위한 질문인가. ● 이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떠오르는 끊임없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가장한 또 다른 질문이 뒤섞여 

엉겨붙은 덩어리이다. 무의식이 드러내는 이야기를 내 멋대로 해석한 대화 덩어리

이다. ● 잠시 한 부분을 뜯어보자. 실재하는 '진짜'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내가 

'복제한 진짜'는 에너지가 있는가. 내가 '복제한 진짜'를 '강제' 잉태한 '진짜'는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겪을까. '복제한 진짜'를 품은 '진짜' 사이에는 어떠한 경계와 

관계가 발생할까. 그 영역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황홀경에 빠진다. ● 내 무의식

에는 당신 역시 담겨있다. 내 무의식은 이미 당신의 무의식과 엉겨붙고 있다. 

이들의 뒤섞인 덩어리를 마음껏 뜯어내고 다시 뭉쳐보라. 그렇게 새로 만들어진 

덩어리는 오늘 당신의 저녁이 될 것이다. ● 뒷축이 구겨진 신발로 가득했던 복도, 

복도의 시작이었던 잠기지 않는 철문, 철문 옆 붉게 드러난 공간을 한 동안 바라보던 

환경미화원의 주름진 눈가와 떨군 꽁초 옆으로 탈탈대던 삼륜차. 어제 자 나의 

저녁이었다. ■ 사쿠보






                               사쿠보, 아우라의 환생, 2019

                    혼합재료, 120×90×7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