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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철학 Philosophy of Fine Art ㅣ G. W. F. Hegel

louis... 2015. 1. 28. 13:18

예술 철학  Philosophy of Fine Art    G. W. F. Hegel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 ~1831) : 독일의 철학자.
변증법이라는 철학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1788년 튀빙겐 신학교에서 2년간 철학과 고전을 배우고 1790년 졸업했다.  비판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를 연구하면서 종교에 관한 그의 논문에 자극을 받았다. 하이텔베르크대학교의 교수가 되어 그의 철학체계인 <철학강요>를 저술했다. 이후 베를린대학교로 옮겼고, 미학, 종교철학, 역사철학에 관심을 가졌다. 이무렵 헤겔학파가 형성되었다. 헤겔의 지속적인 업적은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미학의 범주적 근본 구조로서 체계적으로 파악한 것이며 예술 철학적 분석의 중심부로 그 문제를 확립시켰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은 한마디로 절대적 관념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생전에 유언으로 그 곁에 묻히게된 피히테의 주관적 관념론에, 그와 함께 교류했던 셸링의 객관적 관념론을 종합하여 웅대한 철학체계를 완성 시켰다고 할 수 있다.

 

예술의 내용은 이념인 반면에, 예술의 형식은 감각적인 질료에 의해 결정된다. 이제 예술은 이 두 측면을 조화시키고 자유롭게 융합된 통일성에 이르게끔 해야만 한다. 여기서 첫번째 요점은 예술적 표상 representation - 표상은 일반적으로 의식이 자신앞에 세우는 심상을 의미한다. 철학이란 표상을 사상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상을 개념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표상 작용의 세가지 단계로는 '상기','상상력'.'기억'을 다룬다. - 을 통해 생성되는 내용은 그 자체가 그러한 표상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부적절한 결합을 얻게 될 뿐이다. 두번째는 예술의 내용이 요구하는 것은, 감각적인 것이 정신적이며 지적인 모든 것과 대조되었을떄, 그리고 단순하고 추상적인 것을 다룰때, 그것이 구체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상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구체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과 본질과 같은 진실한 모든것은 본질적으로 구체적이라는 그 보편성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에 주관성 - 이념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자적으로 존재하는 정신의 개념, 헤겔은 추상적인 주관성과 정신적 주관성을 구분하는데, 정신적 주관성은 자기 내에서 무한한 주관성으로서 자기 내부로 귀환하는 정신성으로 예술에는 이를 나타내기 위한 적합한 표현이 없기에 내용과 형식의 분리가 일어나게 된다고 주장 - 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만약 우리가 신에 대해 이야기 할때 신을 최고의 일자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관하여 합리적이지 못한 인식에 의한 죽은 추상을 말할 뿐이다. 구체적인 진리 내에서 그 자체로는 이해될수 없는 그러한 신은 예술, 특히 시각 예술을 위한 어떠한 내용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조화로운  통일성과 더불어 본성 혹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 오직 이러한 통일성만이 구체적인 것이다. 모든 진리를 위한 내용은 이렇듯 구체적이어야만 하기 때문에, 예술 또한 그와 같은 구체성을 요구한다. 세번째, 만약 감각적인 형식과 형상이 진정성, 즉 구체적인 내용과 상응할 경우, 그 역시 그 자체로 완전히 구체적이고 단일한 개별적인 어떤 것이 된다. 구체성이 예술의 두 측면, 즉 내용과 재현의 결과라는 사실은  정확히 그 둘이 동시에 동일한 공간을 차지하며 서로 상응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인간몸이 자연스러운 형상은 감각적으로 구체적인 것이며 정신을 드러낼 수 있고, 본질적으로 구체적이며 정신에 상을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와 유사하다.

이러한 감각적이며 구체적인 것은 본질적으로 정신적인 내용의 흔적을 지니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우리의 내적 이해를 위한 것인데, 그로서 내용이 시각화될 수 있고 이미지화 될수 있는 외적인 형상은 우리 마음과 정신을 위해서만 존재할 목적을 가진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 내용과 예술적 형식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다.

 

예술 작품은 본질적으로 물음question이며, 반응하는 가슴에 관한 것이며 마음mind과 정신spirit에 대한 요구이다.

 

감각적인 구체성의 의미를 통한 재현과는 대조적으로, 더 나은 방법은 사유 - 인간정신에 의해 산출된 모든 것, 즉 직관,기억, 감정, 의욕, 이해 등의 주관적인 것과 국가, 종교, 학문, 예술 등의 객관적인 것을 포괄. 모든 다른 것들이 산출되는 본질적인 것, 보편적인 것. 철학이란 이러한 대상의 본질을 고찰하는 것이고, 이 본질은 바로 사유 -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술은 사유와 순수한 정신성의 형식이 아니라 감각적인 형상의 즉각적인 지각을 통해 이념을 드러내는 임무을 가지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의 개념에 적절한 실재를 선택할 때, 예술의 고상함과 뛰어남은 이념과 형상이 하나로 융합되어 나타나는 고유성과 단일성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더 높은 진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예술적 형성formation이 정신의 개념과 유사하게 성취된 정신성이기 때문에, 정신의 개념에 예술 철학의 토대가 놓여 있다고 하겠다.

 

예술의 정신적인 것의 내적 과정은 그 자체의 본성에 따라 두가지 면을 지니고 있다. 첫째, 자연, 인간, 신에 대한 분명하지만 종합적인 인식처럼 세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들의 연속은 그 자체로 예술적 형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그 자체가 정신적이며 보편적인 것이다. 둘째, 예술에 관한 이러한 내적인 발전은 예술이 즉자적으로 존재하며, 감각적적인 존재가 되도록 해주는데, 감각적인 존재로서 예술에 관한 특정 방식은 개별 예술과 같은 그 방식 자체가 예술에서 필요한 차이의 총제성이다.

 

예술의 완성도에 관해 다음과 같은 주요 세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우리는 보편적인 요소를 가진다. 보편적인 요소는 내용과 주제 양쪽을 위한 이념으로 예술미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자연과, 그리고 또 다른 것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예술적 생산성과 가장 가까운 이념적 관계를 유지한다.

 

둘째, 예술미라는 개념으로 부터 개발되는 특정한 요소가 있다. 왜냐하면 예술미라는 개념안에 포함된 본질적인 차이는 예술적 배열이라는 특정한 형식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전개되기 때문이다.

 

셋째, 예술미의 개별성을 고려해야만 하는 최종적인 요소가 있다. 예술은 창조물의 감각적인 현실화realization로 나아가고, 단일한 예술과 그것의 장르및 종류의 체재 속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1. 예술의 이념 혹은 이념상

 

예술미와 같은 이념은 절대적인 것처럼 형이상학적인 논리를 이해해야만 하는 식의 엄밀한 의미의 '이념 the Ideas as such'이 아니라 실재성 reality으로 형상화되어 나가게 하는 이념이며, 그러한 실재성과 즉각적인 통일과 상응을 촉진시키는 이념이라는 점을 상기해야만 한다. '예술미로서의 이념'은 개별적인 실재와 그것을 본질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개별적인 형상화라는 둘 다에 가까운 자격을 갖춘 이념이다. 이념과 그 형태가 구체적인 실재성으로서 완벽하게 적합해야만 한다. 이념에 관한 개념에 따라 형상화된 실재로서의 이념이 그와같은 '이념상 the Idea'인 것이다.

예술작품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더 훌륭하며, 내용과 사상의 내적 진실은 더 깊다. 어떤 예술 의식 및 표현의 단계에서는 자연적인 형태를 지키지 않고 왜곡하는 것이 비의도적인 기술적 능력 혹은 실제의 결함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에 따라 미리 결정된 의도적인 선택이기 떄문이다.

 

이념에 주어진 형상은 그 자체가 절대적으로 진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로지 최고의 예술에서만 이념과 표현이 진정으로 일치된다. 왜냐하면 표현을 만드는 이념의 내용은 그 자체가 진정성이 있고 순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념은 구체적인 총체성으로서 그 자신 속에서 그리고 그 자신을 통해서 결정되어야만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외부 모습에서 그 특수화와 결정성의 원리와 척도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래적으로 구체적인 이념은 그 자체내에서 현상적 양태의 원칙을 수행하여 자유로운 배열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구체적인 이념은 독자적으로 진정한 배열을 만들어 내며 이 둘의 일치가 바로 이념이다. 

 

2. 예술미에 관한 특수한 형식들로서의 이념의 발전

 

그러나 이념은 구체적인 통일이기 떄문에 이 통일은 드러냄unfolding을 통해서만 예술적 의식성의 단계로 들어갈 수 있고 발전을 통해 이러한 이념의 특수화의 조화와 예술미는 특정 단계와 형식이 총체성을 얻는다. 이 형식은 이념을 파악하는 다양한 방식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이념이 드러날 때 그 배열이 조건화되는 차이점이 있다. 이렇듯 예술의 형식은 정신 그자체로부터 진행된 의미, 외양, 관계의 서로 다른 관계일뿐이며, 그 결과 이 영역의 구분division을 위한 진정한 토대를 제공한다. 

 

이에 이념과 그 배열의 세가지 관계를 다음과 같이 고려해야 한다.

 

a) 첫째, 예술은 이념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있어서 불분명할  때 혹은 잘못되고 진실하지  않은 확정성으로 예술적 형상의 내용이 되었을때 시작된다. 이념이 아직 그 자체에 이념이 요구하는 '개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때 예술의 첫번째 형식은 진정한 표현을 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묘사를 위한 단순한 탐색정도일 뿐일다. 일반적인 용어로 이러한 형식을 예술의 '상징적 형식 symbolic'이라고 부를 수 잇다. 이념은 그 내부적인 어떤 것으로서 그 자체가 외부의 것에 의해 만족되지 않기때문에 보편적인 물질의 내부도 역시 이러한 다양한 형상 위에 존재하는 숭고sublime - 상징적 예술 형식에서 아직 추상적으로 머물고 있는 이념이 자신에게 적합한 표현성을 찾지못해, 크기나 양의 변형만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내용과 형식의 부적합성을 보며 이러한 상징적 예술 형식의 특성을  말한다-를 추구한다. 숭고를 고려해보자면, 자연현상과 인간 형식 및 사건을 수용하고, 이것들은 진실하며 원래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또한 동시에 모든 일상적인 내용을 훨씬 넘어서서 형성된 의미와 양립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동양의 초기 예술 범신론이 특징이다.

 

b) "고전적 형식'은 상징적 형식의 이중적 결함을 해결하여 본질적인 속성속에서 이념 그 자체의 고유한 형상으로 이념을 구현하는데 자유롭고 적절하다. 이 형상을 가지고 이념은 자유롭고 완벽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된다. 예술가의 임무는 우리 눈이 감각적인 방법으로 보는 것 이전에 정신을 촉발시키는 것이었고, 그것은 신인동형설과 관련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정신은 신체를 통해서만 만족할 만한 방식으로 감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신은 지체없이 순수하고 추상적이며 영원한 것이 아닌, 개별적이며 인간적인 적으로 결정되어 그 본질을 정신적인 것으로 주장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c) 예술의 "낭만적 형식"은 이념과 그 자신의 실재성과의 완전한 통일성을 다시 한번 무효화시키며, 더 높은 방식으로 상징적 예술이 극복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두가지 측면의 차이와 대립으로 복귀했다. 예술의 고전적 형식은 예술을 통한 설명이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의 절정을 획득했는데, 만약 그 안에 어떤 결함이 있다면 그 결함은 그저 예술 자체이며 예술의 특징이 가지는 제한성restrictedness이다. 예술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 주체의 문제에 관해서 '감각적예술',구체적인 형식으로 정신을 주체로 선택하다는 사실과 고전적 예술은 정신과 감각적 존재의 대응처럼 이 둘의 완전한 통일성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둘을 혼합해보면 정신은 이념의 무한한 주관성이기 때문에 진정한 본성안에 표현되지 않는다. 초기단계에서는 내재적이었던 것과 신적이며 인간적인 본성의 일치가'즉자적인 것'으로부터 야기된다면, 이 내용을 실현하기 위한 그 진실된 요소는 더 이상 인간의 신체에서 정신적 감각적으로 즉자적인 존재가 되지 않고 그 대신 스스로 의식하는 자기 성찰적인것이 된다. "낭만적 예술'은 그 자신만의 세력권내에서 그리고 예술 그 자체의 형식내에서만 예술의 자기 초월적인 특성을 지니곤 했다.

예술은 감각적인 직관으로는 작동할 수 없고, 그대신 자기 성찰을 해야만한다. 자기 성찰은 그 본질과 한 덩어리가 되듯 자기 성찰의 목적과 하나가 되며, 주관적인 내적 성찰이며 감정과 느낌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며, 내면의 영혼에서만 조화를 주구하고 찾는다. 이 내적inner세계는 낭만적 영역의 내용이 되며 그러므로 반드시 깊은 곳에서의 감정을 순전하게 보여주고 내적 성찰로서 표현되어야 한다. 한편 이 낭만적 형식도 표현을 위해서는 외적 매개가 필요하다 외적 존재의 우발적이며 갑작스러운 변화는 현재의 모습을 비춰줄 수 있는 "상상력", 즉 '정확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 외적 세계의 모습을 지금 바로 섞을 수 있도록 준비되고 기괴하게 망가뜨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진 모헙속에 버려진다. 이 외적인 매개는 고전적 예술에서처럼 그 자신과 자신의 영역에서 더이상 본질과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 외적 세계대신 자신의 본질적 현시를 가슴속에서 찾는다. 심장의 실재성의 형태와 그 자신과의 조화는 독립적인 모습을 취하는 모든 사건에서와 모든 불행,슬픔,심지어는 범죄와 같은 모든 상황에서 보존되거나 회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