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of Extinction 씨가 말랐대》展 _ 씨알 콜렉티브
제 목 : 《Sign of Extinction 씨가 말랐대》展
기 간 : 2020. 08.13 – 2020.09.23
장 소 : 씨알 콜렉티브
작 가 : 김도희
작 품 : Photo, Installation, Video
주 최 :
후 원 :
https://www.youtube.com/watch?v=ED177ziquDk&t=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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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씨알콜렉티브에서는 2020.08.13~ 09.23까지 김도희 작가의 "Sign of Extinction : 씨가 말랐대" 展을 개최하고 있다.
작가는 불의, 사회적 안정망을 상실한 지금을 방관, 방조하지 않고 행위하는 방식으로 미술을 접근한다.
그럼으로써 최근의 상황을 한계상황으로 규정하고 절대적 고독 속에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진리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도희는 근래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된 여성 대상 범죄로 고통과 좌절이 한계에 도달한 여성들의 신체적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그것을 ‘씨가마름’ 즉 생식활동을 포기해버린 몸으로 제시하며 이와같은 범죄를 방조하는 제도 및 국가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는다.
방관, 방조,동조하는 제도와 국가 등에 대해 여성의 몸은 이중 삼중의 촉력을 겪어왔다.
김도희는 주관적인 감정을 수면위로 더올려 직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를 관통하는 테마는 '분노'이며 분노한 여성작가들와의 공동작업이 전시의 주축을 이룬다.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한 사진 및 영상작업은 신체에 대한 존엄성과 성적 주체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여성연대를 이루게 된다.
여기 18인의 여성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이 작품군은 생산에 대한 거부로 여성의 생식긴으 즉 난자와 체액을 흘려버리는 비정상적
집단현상을 담았다.
태어나지 낳은 생명에 대한 가능성과 여성 자신의 안전을 위해 생산의 가능성을 지운 몸은 출산과 육아에서 벗어난 주체성을
획득한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한 영상작업은 자신만을 위한 몸으로 재탄생한 여성연대를 몸으로 향유하며 이 행위안에서 그들은 저항과
해방을 노래한다.
근래의 상황에 분노하는 감정적 요동을 신체적 징후로 드러내며 작가는 늘 그래왔듯이 몸과 감정을 엔진삼아 이번 전시를
추진한다.
작가는 불편한 현실을 드러내고 향유하는 방법으로서 시각적, 행위적, 언어적 충격요법과 동시에 다른 작가들과의 공유와 위로를
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