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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Baiser ( The Kiss )> - Constantine BrancusiI (1876 ~ 1957 )
louis...
2017. 4. 1. 23:34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키스> 연작은 키스를 통해 한 몸이 된 연인을 보여준다. 수직으로
강하게 결합된 남녀의 두 눈과 두 입술은 하나를 이루었고 뭉툭한 손과 가느다란 팔은 서로
끌어안으며 영원한 순간을 예고한다. 본래 보잘 것 없이 투박하고 거칠었던 하나의 돌덩어리는
내면의 순수한 본질을 드러내었고 작품 속 연인들의 단순하고 절제된 형체의 미는 기념비적인
사랑의 상징으로 승화 되었다.
이제 우리 주변의 소박하고 평범한 삶은 그 안에 내재된 잠재력과 뜨거운 욕망을 노출하며 현실을
초월한 감성적 진리를 획득하였다.
삶과 예술의 간극을 메워보려는 브랑쿠시의 노력은 예술가와 작품, 관객을 보다 솔직한 새로운
관계로 만들었다. 그가 추구했던 것은 자신과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표현 언어였으며 가장 단순화된
외형에서 느낄 수 있는 몸짓은 현대 조각의 태동을 알렸다.
< Le Baiser ( The Kiss )> , 1907-1908, Stone. 28 x 26 x 21.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