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Writing/esthetics

< episteme, επιστήμη > - 미쉘 푸코 ( Michel Foucault , 1926 ~ 1984 )

louis... 2018. 7. 21. 22:42

푸코는 그의 저서 <지식의 고고학>을 통해 한 시대는 그 문화를 형성하는 인식의 무의식적 체계 혹은 특정한 방식의 무의식적 선험성을 에피스테메라고 칭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한 시대의 인식론적 구조물들, 과학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식화된 체계들을 발생시키는 실천적 담론을 제공한다. 에피스테메는 한 시대의 인식과 이론이 되는 실천적 지식의 출발점이고 앎이 형성되는 공간적 질서이며 경험이 작동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푸코는 르네상스 시대를 '유사성'의 에피스테메로, 고전주의 시대는 '표상'의 에피스테메로, 근대는 표상으로 환원되지 않는 독립적 실재인 '실체'의 에피스테메로 규정한다.

 

푸코는 자신의 에피스테메 개념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Las Meninas)을 꼽는다작품의 거울 속에 흐릿하게 나타낸 왕의 이미지는 한 시대의 붕괴를 직감적으로 예고 . 그렇게 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전주의의 몰락과 근대의 시작을 예감하고 있었다. 작품 속 시녀들의 뭔가 알 수 없는 불안정성이 거기에서 유래한다고 푸코는 말한다

 

                                                              

Diego Velazquez ,  < Las Meninas>,  1656

           Oil Painting,   318 cm  x 276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