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Exbitions/과거 전시

《마이클 케냐: KOREA, Part 1》展

louis... 2019. 3. 12. 00:47




           Watchtower, Study 10, Wolcheon, Gangwondo, South Korea. 2006 

                           ⓒMICHAEL KENNA,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제  목  :  《마이클 케냐: KOREA, Part 1》展

기  간  :   2019. 3. 15  – 2019. 4. 28

장  소  :   공근혜 갤러리

작  가  :   마이클케냐 Michael Kenna

작  품  :   Photograph

주  최  :  

후  원  : 

             http://www.gallerykong.com




《마이클 케냐: KOREA, Part 1》展

    올해로 작가 인생 45주년을 맞는 케나는 그 동안 중국, 일본, 프랑스, USA 등의 
다양한 나라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을 발표해 왔다. 이번에는 한국 이다. 2005년부터 
2018년 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들만을 모았다. 남북은 지금 평화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갈망하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을 답방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와 조우하여 공근혜갤러리가 특별히 준비한 전시회다.
   
마이클 케나는 이번 전시 서문에 한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저는 늘 불가
사의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배어있는 녹이 슨 곳, 즉 설명
보다는 새로운 제안을 하거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장소들 말입니다. 한국은 이런 
점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이 거주 해 온 곳이기에, 저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곳입니다. 
추억과 흔적이 사방에, 공기 중에도, 땅에도 묻혀 있는 곳이죠.”

   이번 전시에는 DMZ의 끊겨진 철길, 철원 해변가의 망대, 운여 해변의 솔섬, 포항의 포스코, 
하동의 화력 발전소, 충청남도의 예당 저수지, 그리고 서울의 한양도성 등을 촬영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처음으로 발표한다.


     Pine Trees, Study 5, Unyeo Beach,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2018 

                     ⓒMICHAEL KENNA,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이 가운데 특히 영국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독특한 풍경들이 눈에 띈다. 강원도의 민경 
초소(GP)의 감시탑 풍경 사진들 (watchtower series)이다. 현재 남과 북으로 갈린 한국의 
상황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은 지금도 
외형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도 눈에 띄게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입니다. 예를 들자면, 
철조망으로 보호된 망대가 서 있는 해변을 저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DMZ에 가까워 
질수록 해변가의 감시탑 (watchtower)의 분위기가 더 불길해졌죠. 남한은 제게 사진 촬영을 
할만한 아주 흥미로운 것들을 제공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에서는 어떤 것들을 발견 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북한에 직접 가서 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Watchtower, Study 1, Sampo, Gangwondo, South Korea. 2005 
                ⓒMICHAEL KENNA,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그리고 이번 전시 제목을 단순히 “한국”이 아닌 “제 1부” 라고 덧붙인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작은 소망을 담아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남한과 북한의 풍경을 모두 담은 KOREA 
사진집을 발표하고 곧 여러 나라에서 하나의 한국으로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북한으로부터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 그 곳의 풍경들을 자유롭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님, 꼭 저를 초청해 주십시오. 하루 빨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