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에서 70년 사이에 쿠델카는 이내 스러질 집시공동체와의 강한 감정적 연결을 25mm 광각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드러내었다.
그는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집시들의 협소하고 누추한 공간을 공유하며 그들의 삶을 전달한다.
그의 시선에는 다음 공연을 위해 풀밭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단의 집시 유랑가들, 가족들의 연민어린을
시선을 비틀어 쥔 어린 신부가 담긴다. 또 다시 어딘가로 정처 없이 떠나가는 일가족을 태운 마차, 숙명적인
가난과 희망 없는 삶의 도피처로 선택한 알코올에 빠져있는 아버지와 아들들처럼 그렇게 그들은 구델카의
카메라 앞에 스스럼없이 그들의 영혼과 감정을 드러내주었고 작가는 묵묵하게 담아낸다.
그의 조국인 체코슬로바키아에 체류하며 억압의 시대에 음악과 문화를 열정적으로 드러내는 집시들의 삶이
그의 감정에 드러난다.
특유의 어둡고 우울한 사실적인 시각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작가는 일일이 설명하려하지
않는다. 그저 관객의 생각에 의지할 뿐이다. 그럼으로써 쿠델카의 사진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해석을 통해서 더
의미 있는 스토리를 가능하게 만든다.
쿠텔카는 자기 자신이 그 대상들과 함께 생활하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그의 독창적인 생각과 노력으로
자유롭게 고안해낸 앵글과 관점으로 형태를 빚어냄으로써 오늘날 표현주의를 새롭게 정의 내렸다.
한미 사진 미술관
2016. 12. 17- 2017. 4. 15
02-418-1315
www. photo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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