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18회 송은미술대상》 展
기 간 : 2018. 12.21 - 2019.02.28
장 소 : 송은 아트 스페이스
작 가 :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 품 : 설치, 호화, 사진
주 최 : (주)송은문화재단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송은미술대상이 4인의 수상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 송은미술대상은 유망한
미술작가들을 발굴·지원하고자 2001년에 제정된 미술상으로, 매년 공정한 지원기회와 투명한
심사제를 통해 수상자들을 배출해왔다. 2011년부터는 예선 및 본선심사에서 선발된 최종 4인의
전시를 개최하여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하였다. 올해에는 287인이 지원했으며,
온라인 포트폴리오 예선심사와 본선 실물작품 심사를 통해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가가
최종후보에 선정되었다.
김준은 지질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 및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한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러한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초기작 「피드백 필드」(2012)는 지역별 산업 발전의 차이가 뚜렷하게 잔재하는
통독의 역사 및 사회적 상황에 대한 흥미에서 비롯된 작업으로,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산업구조
시설물의 전자기적 파장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오디오 생태학(Acoustic Ecology)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박경률은 다양한 이미지 기호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콜라쥬하고, 이들이 화면 안에서 구성하는
내러티브를 통해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해왔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와 관객이 내러티브를 받아들이는
지점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내러티브 자체보다 그것을 결정짓는 구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전형적인 회화에서 벗어나는 형식 실험은 2차원의 회화를 3차원으로 확장하는 '조각적 회화'라는
작가만의 작업방식으로 선보여지며, 작가는 이를 통해 예술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의성은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응하는 방식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예술에서의 작업(artwork)이 사회가 정의하는 일(work)의 개념에서 노동생산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 기초하여 예술노동과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중의 노동에 대해 탐구한다. 작업 또는 노동에 투입된 물질과 에너지를 연구하는 이러한
결과물은 예술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가시화한 작품으로 선보여진다.
전명은은 사진을 통해 대상의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며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묻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특히 어떤 특수한 감각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감각인지과정이 머릿속에 존재하는
기존의 인식과 해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시각에 치중된 일반적인 인지과정에 반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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