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과연 그것이 미술사일까? Stories of Art
저 자 : 제임스 엘킨스
번 역 : 정지인
출판사 : (주)아트북스
년 도 : 2005. 3. 5
가 격 : 13,000원
책소개 ㅣ
저자 제임스 엘킨스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The Sory of Art』, 가드너의 『시대 속 미술 Art Through the Ages』, H. W. 잰슨의 『서양미술사 History of Art』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우리는 모두 세뇌당해 왔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곰브리치는 서양의 미술이 미술사의 전부인양, 이탈리아 미술이 가장 위대한 미술사적 업적인양 편협하고 오만한 책을 썼을 뿐이라고 비판을 한다.
이처럼 그 동안 높은 평가를 받아 왔던 미술사 책들을 실례로 들어가며 그 오류를 낱낱이 파헤친 저자는 이제까지 쉽게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비유럽권 국가들-러시아, 이집트, 터키, 이란, 인도 등-의 미술사 저술을 소개하면서 일종의 대안을 제시한다.
아쉬운점은 자신이 제시한 해법들이 왜 실현되기 어려운지에 대해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과 불가능의 장벽을 뛰어 넘어줄 새로운 얼굴을 기다리는 듯 하다.
지은이ㅣ 제임스 엘킨스 James Elkins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임스는 학부에서 영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시카고 대학에서 회화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학부시절부터 키워온 미술사에 대한 열정으로 전공을 바꿔 같은 대학에서 미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미술사학과 교수와 아일랜드의 코크 대학 미술사학과 학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주로 미술, 과학, 자연의 형상에 대한 이론 및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집필 활동을 전개해 왔다. 미술을 소재로 한 『그림과 눈물』, 『회화란 무엇인가』, 과학과 고고학, 자연사를 주제로한 『당신의 눈을 사용하는 법』, 『이미지의 영역』 등을 썼다.
독서 노트 ㅣ
중세의 회화와 조각은 미적 감상을 위한 대상 혹은 수집품이 아닌 종교적 대상이었다.
지금은 우리가 없어서는 안된다고 여기는 수 많은 용어들이 미술이라는 개념과 함께 생겨났다.
아방가르드의 개념, 위대한 예술가는 외로운 천재라는 생각, 미술비평이라는 행위, 학문으로서의 미학과 미술 이론, 세속적인 미술의 등장, 심지어 미술사라는 분야까지 말이다.
그런 변화들에 비하면 모더니즘으로부터 포스트 모더니즘으로의 추이는 상대적으로 매우 피상적이라 할 수있다.
끊임없는 투쟁은 ...자연의 모든 생물체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긴장과 행동, 후퇴의 연속적인 단위 혹은 물리학에서 빛과 소리가 서로 교란하며 만들어내는 두 가지 파동에 비유할 수 있는 어떤 리듬을 만들어내는 법이다.
역사를 작은 시기들과 거대 시기들로 나누는 행위의 기원은 모든 국가를 노아와 그의 아들들로 부터 이어지는 계보에 따라 정리하는 18세기 역사학의 보편적 방식에서 찾을 수있다. 이미 19세기 초 미술사가들은 역사 전체에 비하면 훨신 제한적인 자신들의 소재에 그와 동일한 유기적인 방식을 적용하고 있었고, 각 시기와 시기들의 조합이라는 개념은 19세기 말부터 미술사 교재에서 일상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역사의 유기적 모델이 왕복 모델로 바뀌는 때도 있는데 그것은 마치 한 문화의 ‘생명’이 환생하는 것과 같다.
예술에 관한 헤겔의 사상들 가운데 특히 후대 미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예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특정한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며 진보한다는 주장이고, 또 하나는 어떤 시기를 보더라도 한 문화권에 속하는 모든 예술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헤겔은 예술은 진보한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변화하거나 방향성 없이 이동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이는 흔히 예술의 통시적 진보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서 헤겔의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두 가지 이론 중 하나이다. 또 한 가지는 특정한 한 시대의 예술은 모두 서로 연관되어있다는 공시론으로 통시론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집트의 미술과 종교는 함께 힘을 모아 이집트의 관념을 표현했다.
이는 그리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역사의 어느 시기를 보더라도 한 문화가 생산해낸 ‘모든 것’ 은 흔히 “시대정신”이라 불리는 그 문화의 특유한 관념 혹은 정신과 동일성의 관계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18세기의 영국의 건축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는 그 시대의 회화와 가구, 디자인, 종교 심지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에서도 유사성을 발견하게 된다. 조사이어 웨지우드가 만든 화병은 로버트 애덤의 건축과 조셉 라이트의 회화와 어울리며 그것들은 모두 당시 영국의 정치와 신교 교리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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