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Exbitions/과거 전시

《장 미셀 바스키아 : Royalty, Heroism, and the Streets》展 _ 롯데뮤지엄

louis... 2020. 10. 19. 14:34

 

 

제  목  :  Royalty, Heroism, and the Streets》展

기  간  :  2020. 10.08  – 2021.02.07

장  소  :  롯데뮤지엄

작  가  :  Jean Michel Basquiat  장 미셀 바스키아

작  품  :  Painting, Sculpture

주  최  :   

후  원  : 

 

www.lottemuseum.com/

www.youtube.com/watch?v=mPY9tEgkhzI

 

 

●   

I am not a black artist, I am an artist. Jean-Michel Basquiat

나는 흑인 예술가가 아니다..나는 예술가이다.

 

잠실 롯데뮤지엄에서는 2020.10.08~ 2021.02.07까지 Jean Michel Basquiat  장 미셀 바스키아

Royalty, Heroism, and the Streets》展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흑인으로서 성공한 최초의 천재 아티스트, 검은 피카소

1985 뉴욕 타임즈는 이러한 기사를 올리며 당시 나이 25살의  예술가를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 후인 1988, 그는 불과 28이라는 이른 나이, 작업기간 8년동안 이룩한 2,500여개의 작품들을 남기고 요절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미셀 바스키아입니다.

 

 알려져있다시피 바스키아의 신화는 거리예술 그래피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SAMO’라는 필명으로 물질만능과 권위주의로 보수화된 80년대 미국 지배사회를 비웃으며 도시 곳곳에 반문화적 저항을 시도했는데요..

이후 거리를 벗어나  열정을 캔버스로 옮긴 바스키아는 앤디 워홀의 지원에 힘입어 만화 히어로, 대도시 뉴욕에서의 , 아프리카계 흑인영웅  자기 삶의 경험과 동경을 보다 강렬한 본능적 색채와 거친 붓터치로 표출하며 당대 미술계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아적 혹은 해부학적으로 평가받는 바스키아의 독특한 조형언어 속에서 우리는 미술사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를 읽게 됩니다.

, 그의 작품은 사회전반에 흐르는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편견과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바스키아 자신의 투쟁적 자화상으로서 말이죠...

 

실제로 그는 미국 문화에서 가장 하위에 속한 흑인들의 상징과 기호를 작품속에 나열하며 그들을 주류 사회에 동등한 위치로 올려 놓고자 하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 바로 왕관입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의 흑인 도상들은 피를 흘리거나 뼈와 내장이 드러난 비참한 해부학적 모습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바스키아는 사회적으로 억눌려있는 흑인들에 대한 연대의식과 존중의 표시로서 그들 머리 위에 왕관과 종교적인 후광을 수여합니다.

자신이 좋아했던 흑인 영웅들에 대한 존경심에서 시작된  왕관은 점차 본인의 서명으로 사용되며 결국 야망의 상징으로서 그는 스스로에게도 왕관을 부여하게 되지요.

 

왕관과 함께 펼쳐지는 자유 분방한 영문 글씨 역시 같은 이유에서 출발합니다.

그의 그림  반복되는  ‘AARON’ 이라는 이니셜이 바스키아가 존경했던 전설의 흑인 야구선수 행크 아론 Hank Aaron  글자를 상징하는 것처럼 그는 수많은 흑인 영웅들의 이름을 작품에 새겼습니다.

더불어 캔버스  빽빽히 쓰여진 ‘OIL, PETROL, GASOLINE, GOLD’ 물질가치적  표식 역시 흑인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을 상승시키고자하는 바스키아의 바램을 담습니다.

 

바스키아 예술의 시작인 그래피티  거리 낙서는 고대로부터 인간의 본성인 고발에  뿌리를 둡니다.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작품 이면에 시대적 모순과 갈등을 고발하고자 했던  젊은 예술가의 몸짓은 형식과 규율이 상징하는 권력에 대한 도전과 자유를 담아내며 결국 거리 미술을 제도권으로 끌어 올립니다.

그럼으로써 피카소를 동경했던 바스키아의 예술은 이제 흑인과 여성 그리고 3세계 출신 작가들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오늘날  세계 현대 미술의 다양성에  공헌을 하게  작가 그는 바로 바스키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