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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의 철학 This Book Will Make you Think, 알레인 스티븐 Alain Stephen, 김재성

louis... 2019. 3. 20. 13:58

 

 

 

 

 

 

 

 

 

제   목  :  한 문장의 철학 This Book Will Make you Think

저  자   :  알레인 스티븐 Alain Stephen

번  역   :   김재성

출판사  :  황소자리

년  도   :  2015  2.  25

가  격   :  13,000원

 

                                             

책소개 ㅣ  

   “검토되지 않는 삶이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지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아테네 법정이 사형 외에 자발적 유배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남긴 채 흔연히 독미나리즙을 마셨다.  

“신은 모든 것을 해버림으로써 우리의 자유의지와 우리 몫의 영광을 빼앗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황의 후원 아래 폭정을 휘두르던 체사레 보르자를 영리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던 마키아벨리. 신의 대행자임을 자처하며 사람들이 일상사까지 옥죄던 

보르자를 향해 그가 던진 또 다른 말이다.  

 

   그 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철학자들이 남긴 경구를 즐겨 인용한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쓰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 《한 문장의 철학》은 우리가 정확한 의미를 모르거나 종종 왜곡해 사용하는 명언을 사상가들의 삶과 연결시켜 쉽고 재밌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이다. 그들은 그때 왜 그 말을 했으며, 그 한 문장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지은이 ㅣ 알레인 스티븐 Alain Stephen

영국의 저술가 겸 교사이다.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해 철학과 역사,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책들을 펴내고 있다. 

Samixdat Literary Journal〉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독서 노트 ㅣ 

철학적으로 볼때 이건 내가 통제할 수없는 상황에 의해 일어난 일이야. 말그대로 우리를 시험하기 위해 이런 일들이 닥치는데 그때마다 탁 한대 얻어맞은 셈치고 다시 나가야 해.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게 되어있고, 이건 여태까지와 다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자극하거든

 

이처럼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일상적 차원의 생각일지라도 모든 의식적인 결정과 관점은 엄청난 양의 사고와 시각을 포함한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의 철학자이다.

 

철학의 주요 주제들을 언어라고 불리는 체스 게임의 조각들에 비유한 뒤샹의 주장은 비트겐-슈타인의 게임으로서의 언어라는 시각과 상통한다. 언어의 규칙은 그 구조 및 그것이 포함하고 배제하는 방식에서 게임의 규칙과 유사하다.

 

이른바 거대 관념들은 접근이 어려운 것이어서 우리는 그 앞에서 잘해야 왜소해지는 느낌을최악의 경우 쓸모없고 무지한 느낌을 갖게 된다.

 

철학의 역사가 인류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삶을 긍정할 뿐만 아니라 기존 가설들에 의문을 던져 여태것 진리로 여기던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통찰력의 보고라는 사실

 

행복에 관한 가장 단순하고 명쾌하게 정의를 내린 사상가는 고대 그리스의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가 아닐까 싶다. 명랑함의 미덕을 칭송했던 이 고대 철학자는 정의롭고 올바른 마음으로 부동심을 유지하며 유쾌하게 사는 것이 행복, 곧 최고의 선이라고 간명하게 주장했다.

 

만년의 벤담은 사회가 엇비슷한 크기로 분할되어 다수 소수라는 개념이 관념적으로만 존재할때한 집단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다른 집단을 희생시킨다면 그 사회는 도덕적, 윤리적 목표에서 집합적 손실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자유는 욕망하는 것을 행하는데 있다.’라는 문구는 개인의 비판적 의지와 욕망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 만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이다.

 

잘산다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 그리고 인간의 모든 행동은 결과나 목적이 있는 법이므로 전력을 다해 그 행동이 성취하고자 하는 선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진정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이야말로 모든 행동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과 지성으로 개인의 욕망을 통제함으로써 성취할 수있는 행복을 미덕의 구현이자 완벽한 실행으로 보았다. 행복한 사람은 미덕 자체를 보상으로 여기며 이성과 욕망 사이의 자연스럽고 적절한 균형을 찾기위해 조화와 절제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한마리의 제비가 봄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완벽한 행복이란 오직 일관되게 지속되는 미덕의 이행을 통해서만 구현되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은 일생이 소요되는 일이었다.

 

진실로용감한 사람이란 해로운 감정을 극복하고 욕망의 덫에 주의하면서 삶의 좋은 것들을 즐기는 사람이다.

 

믿음이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졌던 온갖 폭력과 살인, 부도덕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세계 분쟁이 종교적 불관용과 맹신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생각해보면 종료에 관한 우리의 사유는 비판을 넘어 서글픈 감정으로까지 치닫는다.

 

신앙이란, 진실이 아닌줄을 알면서도 그걸 믿는 일이다.   -  마크 트웨인

 

적지않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종교는 유사이래 가장 믿을 만한 인류의 정신적 안식처 역할을 담당해왔다. 나아가 수많은 예술 작품이 종교적 열정과 영감을 통해 탄생했다. 사상적 측면에서도 많은 학자들은 진지하고 신중하게 신과 신앙이라는 관념, 그리고 종교 사상이 관계되고 전달되는 제도와 인간 이성간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신은 죽었다. 그는 지금도 죽어있다. 그리고 신을 죽인 것은 우리다.

 

니체는 인간의 도덕적 가치가 바로 선(건강한 힘, 권력과 같은 영웅적 가치들로 형상화된다.)과 악(가난하고 약하고 병든 사람들고 형상화된다.)사이의 대립에서 생겨났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대립을 주인의 도덕이라고 규정했다. 그가 보기에 종교적 선(자선, 경건, 절제, 온순

그리고 궁극적으로 굴종과 같은 관념들로 형상화)과 악(잔인성, 이기심, 지배, )사이의 구별로부터 가치가 발생하는 기독교는 주인의 도덕에 반대되는 노예의 도덕을 조장했다.

 

기독교라는 이름을 띤 노예의 도덕은 권력, , 창조력에의 의지를 억제시키며 이들을 본질적으로 사악한 것으로 배제하는 위선적 사회 병폐라고 그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