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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미술관 유혹하는 한국 미술가들 : 도슨트와 떠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전!

louis... 2019. 4. 13. 17:37

 

 

 

 

 

 

 

 

제   목  :  처음 가는 미술관, 유혹하는 한국 미술가들 

              도슨트와 떠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전!

저  자   :  김재희

번  역   :  

출판사  :  벗나래

년  도   :  2019 . 1.  25

가  격   : 18,000원

 

                                             

책소개 ㅣ 

   "도슨트가 소개하는 한국 현대미술을 빛낸 위대한 작가들" 

이 책의 저자는 도슨트다. 도슨트는 미술관에서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서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이다. 

저자는 초반에는 외국 작품에 대한 전시 설명을 주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외국 작품보다 자신과 닮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에 빠져들어 진하게 감동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국 미술을 가까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대에 따라 변하는 흐름이 보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근·현대미술 100년의 계보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배경이다. 물론 저자가 작가와 작품을 바라보는 지점이 미술평론가나 미술사학자들과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관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은이ㅣ김재희

   덕성여대 의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국내에 도슨트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 스스로 미술관을 찾아가 백남준 1주기 추모전인 <부퍼탈의 추억>전에서 영어 도슨트로 활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도슨트 활동을 하면서 대중에게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애썼고, 그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외국 관람객들에게 해설을 하면서 우리 작품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기회를 얻게 되어 국내 작가들에 대한 애착이 깊어졌다. ‘자식은 부모를 닮지 않고 시대를 닮는다’는 말처럼 예술가의 자식과도 같은 작품이 그 시대를 닮았다는 것을 깨닫고 당대의 문화를 살펴보며 작품의 탄생 배경과 연결된 지점을 찾아내는 데 관심이 많다. 

 

독서 노트 ㅣ 

"작품과 내가 만나게 되면, 작품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때는 마음 맞는 벗과 마주해 "너도 그랬구나"하며 이야기 나눌 때와 같은 안온한 기운이 감돈다. 때로는 바른말을 하는 친구처럼 일침을 가해 나를 되돌아보게한다. 

“이동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심오한 작가의 정신세계가 아니다. 오히려 작가와 관련된 스타일을 지워버리고 싶어했다. 작가의주관이나 개성을 드러내는 작품이 아닌, 개성이 없는 작품을 하고 싶어했다.”

 

“김환기의 색은 청정하다. 달과 항아리의 형상들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한다. 김환기의 색으로 얘기되는 푸른색은 김환기의 고향 바다이자 유난히 푸른 한국의 하늘색이고, 흰색은 백의민족의 백색이자 도자기의 흰색이다.”

 

“누구나 가슴속에는 푸른 바다가 있다. 누구는 말을 하고 누구는 말을 하지 않았을 뿐, 누구는 일찍 알았고 누구는 늦게 알았을 뿐, 누구는 지금 바다를 보고있고 누구는 잠깐 고개를 숙였고 누구는 바다를 잠시 잊었을 뿐, 누구나 가슴속에는 때 묻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아득한 파도 소리에 햇살이 눈부신 푸른 바다가 있다.”

 

“이쾌대는 월북이후 1960년대 이후부터는 북한 정권으로부터 도태되어 불행한 말년을 보냈다고 전한다. 만한에서는 월북작가라하여 금기 인물이고 북한에서는 김일성파가 아니라 하여 역시 금기 인물이 된 이쾌대는 분단시대의 대표적 희생양이다.”

 

“박수근은 타지역보다 돌이 많은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돌과의 추억은 박수근 내면세계의 원형이다. 화판이나 종이에 캔버스 천을 입히고 거기에 흰색, 갈색, 흑색의 물감을 나이프와붓을 이요하여 두겁게 여러 층 쌓아올리고 그 위에 인물을 그렸다. 박수근은 우리나라의 석탑, 석불 같은 데서 말할 수없는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그 미감을 작품에 독특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