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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 : 화이트헤드와 함께하는 느낌의 미학

louis... 2019. 5. 19. 23:51

 

 

 

 

 

 

 

제   목 : 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

          화이트헤드와 함께하는 느낌의 미학

저   자 : 조 경 진

번   역 :

출판사 : 사람의 무늬

년   도 : 2016 . 2. 27

가   격 : 17,000원

 

책소개 | 

“느끼며 읽는 즐거움”

이 책 느낌의 미술관은 현대미술에 접근하는 데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징검다리를 놓으려는 목적에서 쓰였다. 예술학자이자 비평가로서 더 폭넓은 독자에게 다가가려는 저자의 노력이 묻어 있다. 무작정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 앞에 내던져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느낌을 따라가면서 작품이 주는 목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지 친절히 설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느낌의 예술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

 

화이트헤드와 함께 느낌의 미학을 구축해 나가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반 고흐, 피카소부터 카푸어, 리히터 등 문제적 예술로 거론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강형구, 서도호 등 국내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이미지를 맞춤한 곳에 배치하여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보고 느끼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그리고 저자는 권한다. 책에 수록된 작품은 물론 모든 예술작품을 대할 때 잘못된 의미를 말하면 안 된다는 강박 대신 각자의 충만한 느낌으로 다가설 것을. 그 어떤 것도 지금 작품을 느끼고 있는 우리 자신의 느낌을 대체할 수 없다.

 

화이트헤드의 느낌의 철학을 느낌의 미학으로 구현하기 위해 저자는 예술작품에 대한 가장 전형적이고 특징적인 느낌, ‘예술적 환영의 느낌을 매개로 삼는다. 체계적으로 짜인 저자의 글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을 즈음 우리는 느낌이라는 예술 안의 새로운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은이 | 조경진

홍익대 예술학과와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했고, 연세대 철학과에서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미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 연수 과정을 거쳐 학위 논문을 체계적인 예술론으로 확장한 미학서 예술은 어떻게 거짓이자 진실인가를 출간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며 전문적인 미학, 예술학 연구와 예술 교양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미학의 미래를 고민하며,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일어난 중대한 사상적, 문화적 전환들을 담아낼 수 있는 예술 식별 체제를 만드는 데 몰두하고 있다.

 

 

독서 노트 |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언제부터인가 낡은 것으로 여겨진다.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실천적 문제에서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있다.

그들 모두는 거창하게 예술론을 펼치지는 않더라도 그들이 무슨 행위를 하건 최소한 그들 자신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당신에게 예술이란 무엇입니까? 예술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답하려는 순간 예술은 이내 달아난다.

오늘날 사람들의 관심은 과거 예술에 무슨 일이 있었고 현재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예술이 어떻게 나아갈지에 있다.

예술은 문화의 다른 영역과 함께 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물음은 예술이 자신의 한계와 조건 안에서 어디까지 나아갈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술이 존재하는 한 예술이란 무엇인가란 물음을 멈출 수 없다. 예술가들이 느낌으로부터 시작하고 느낌을 감각적 매체안에서 객체화하며 관객이 그것을 느낀다는 것이 궁극적인 사실이다. 느낌의 원초적 사실은 감각이고 최종의 사실도 감각이다.

철학과 예술은 서로 필요하다. 철학은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기위해 예술이 필요하고 예술은 스스로 합리화 할 수없기에 철학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각각 다르다는게 유리한 공통점이라는 것, 따라서 그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같이 살 수 있다는 것, 그래야 사랑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현대 예술 특히 시각 예술이 걸어온 길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예술이 스스로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그 가능성과 함께 본질과 기능을 정의하려했던 실험적 시도들이다. 다른 하나는 보고 느끼는 예술에서 읽고 사고하는 예술로의 전환이다. 이런 전환을 환영의 예술에서 문제적 예술로의 전환이라 부를 수 있다.

 

문제적 예술의 특징은 그것이 의미와 느낌의 틈, 불일치 혹은 지연 속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문제적 예술을 만날 때 의미와 느낌의 불일치 속에서 결국 우리는 의미의 편을 든다.

예술은 과도하게 지성화 되고 철학에 가까워진다.

 

이는 오늘 날 예술의 문제이기도 하고 동시에 미학의 문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