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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방법론과 이론 , 앤 댈리바

louis... 2019. 2. 14. 00:20

 

 

 

 

 

 

 

제   목  :  미술사, 방법론과 이론

저   자  :  앤 댈리바

번   역  :   안영진

출판사  :  비즈앤비즈

년   도  :  2015.  9. 5

가   격  :  18,000원

 

                                             

책소개 ㅣ 

미술 분석에 쓰이는 여러 비판이론을 두루 소개하면서 각 접근법의 주장과 논쟁거리 관점의 차이를 제시한 이 책은 이론의 개념을 밝히고 미술사의 실천에 이론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주요 미술사 이론을 흐름별로 묶어 논의하고 각 접근법을 실제 미술작품에 적용

 

미술사 이론은 때로 격앙된 논쟁이 될 만큼 진지한 논의가 오가는 공론장이다. 최근 현대 미술 쪽의 최신 연구 성과도 반영한 미술사 방법론과 이론은 미술 분석에 쓰이는 여러 비판이론을 두루 소개하면서 각 접근법의 주장과 논쟁거리, 관점의 차이를 제시하는 책이다.

책의 서두에서는 이론의 개념을 밝히고 미술사의 실천에 이론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으며,이어지는 네 장에서는 주요 미술사 이론을 흐름별로 묶어 논의하고 각 접근법을 실제 미술작품에 적용해 본다.

마지막 장에는 이론 주도의 미술사 논문을 쓰는 법에 대한 실전적 지침이 실었다.

간결한 문장으로 알기 쉽게 쓰인 미술사 방법론과 이론은 미술사를 전공하는 학부생 외에도 관념의 세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에게 더없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지은이 | 앤 댈리바  Anne D'Alleva

코네티컷대학교의 부교수로 미술사와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태평양 제도의 미술 Arts of the Pacific Islands, 미술사 쓰는 법 How to Write Art History등이 있다.

 

독서 노트 ㅣ 

상징이란 어떤 관념이나 존재를 나타낸다고 널리 인지되는 무언가를 말한다. 양팔 저울은 정의라는 관념의 상징이다.

이러한 상징 여러개를 묶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것이 알레고리이다.

알레고리는 의인법의 형식을 취할 수도 있다. 양팔저울을 든 여자의 모습은 정의의 알레고리적 형상이 된다. 그러나 상징과 알레고리에는 문화적 특수성이 있어서 외부인은 물론 해당 문화권의 구성원 전부가 그 의미를 명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범주적 주제란 문학의 토포스처럼 세월이 흘러도 예술의 중요한 소재로 존속하는 것을 말한다. 서양 미술에서 그런 주제의 예로는 악덕에 대한 미덕의 승리, 영웅, 지배자, 희생, 어머니와 아이, 신적 영감,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비탄 등이 있다. 이런 주제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초기 기독교, 중세 르네상스 미술과 그 이 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걸쳐 계속 나타난다.

 

미술사를 향한 형식주의, 기호학, 도상학/도상해석학적 접근법 모두의 바탕이 되는 것은 미술작품이 퍼즐이나 살인트릭처럼 해독해야할 무언가인지 혹은 아닌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다.

                   

크리스테바는 텍스트들이 실제로 서로를 참조하는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상호 텍스트성개념을 발전시켰다. 그는 텍스트를 좌표평면위에 두는데 이때 가로축은 텍스트의 저자와 독자를 연결하고 세로축은 텍스트를 다른 텍스트들과 연결한다. 크리스테바에 따르면 모든 텍스트는 처음부터 그에 모집단을 부과하는 다른 담론들의 관할 하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결들을 활성화하는 일은 기호의 창조자(저자, 미술가)와 기호의 해석자(독자, 감상자)에게 달렸다.

 

미술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해석과정을 논할 때 언어에 기반을 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기호학 이론에서 나온 것이다. 기호학에 있어 언어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본보기가 되는 형식이다.

 기호학에서 텍스트는 특정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나 형식의 규칙 또는 관습에 따라 구축된 기호들의 집합체다. 소설은 텍스트의 한 유형이고 시는 또 다른 텍스트의 종류이다. 이렇게 볼 때 미술 작품 또한 하나의 텍스트로 볼 수 있고 그 유형을 관장하는 규칙에 맞춰 작품을 해석하는

체계적인 과정을 읽기로 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그들은 미술 작품을 대하는 행위가 그저 단순하고 직접적인 파악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읽기(읽기는 인간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배워 익혀야하는 능력임을 명심하라)를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림은 자연스럽거나

자명한 것이 아니라 해독을 거쳐야만 하는 회화적 언어에 따라 만들어진다.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노동계급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아군으로 끌어들이며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는 데에 예술을 이용하는 방식을 이론화했다. 1944년 막스 호르크 하이머와함께 저술한 <문화산업 :대중 기만으로서의 계몽>에서 그는 자본주의 사회가 표준화된 싸구려 예술을 만들어내사람들의 정신을 둔하게 하고 참된 욕구(자유, 사회적 평등, 창조적 표출, 인간으로서의 잠재 능력을 실현할 기회) 대신 소비성 상품에 대한 욕망 같은 거짓된 욕구를 채우는데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